TASK/Weekly

코드스테이츠 PMB 14기 - 이제는 차별화 하고 싶다. W7 잡플래닛

윤성현, 2022. 10. 10. 22:04

1. "MVP의 되기 위한 조건"

 

 

MVP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처음으로 단어를 들었을 때는 당연히 최우수 선수(most valuable player)를 뜻하는 그 단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이라는 뜻인 걸 알았을 때는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센스 있는 줄임말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MVP와 알파벳이 일치하는 것은 최소 기능 제품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자에게 행운이었을 것이다. 익숙하게 들릴 테니 말이다.

 

29세 외국계 기업 대표, 자리를 박차고 나오다.

 

정확한 론칭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대략 2014년 5월 즈음 잡플래닛이 서비스를 오픈했다. 창업자는 (전) 그루폰코리아의 황희승 대표와 윤신근 대표다. 대학 동기였던 두 사람은 국내에서 벤처사업을 하던 중 독일계 벤처 인큐베이팅 회사 로켓인터넷에 입사하게 된다. 이후 뛰어난 성과로 당시 올리버 샘워 회장으로부터 아시아 지역 담당자로 낙점받아 그루폰코리아의 지사장이 되었으며 그루폰을 비롯한 여러 벤처사업을 설립, 운영하였다.

 

이후 사업 노하우가 충분히 쌓였다고 판단한 그들은 회사를 박차고 나와 지금은 잡플래닛 서비스를 운영 중인 브레인커머스라는 새로운 스타트업을 설립한다.

 

MVP는 역시 기업 리뷰

 

 

해당 사진은 론칭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잡플래닛 웹사이트이다. 해당 사진이 잡플래닛의 MVP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 브레인커머스의 창립일은 2012년인 반면 정식 잡플래닛 론칭일은 2014년 이후이기 때문이다. 2년간의 공백기 동안 충분한 시장조사와 테스트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해보지만 정확한 이야기는 알 수 없다.

 

 

다만 초기 잡플래닛 서비스 UI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잡플래닛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핵심 비즈니스인 기업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위 기업들을 메인화면에 띄워주고 있다. 리뷰 작성 페이지의 경우에도 현재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더 정성적인 질문이 추가되고 조금 더 세련되었을 뿐이다.

 

다만 사업 초기 언터 뷰를 통해 인상적인 부분을 엿볼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B2C 수익모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간략하게 이용자에게는 돈을 받지 않겠다는 초기 사업전략을 볼 수 있어 신기하였다. 현재의 멤버십 구독 서비스와는 대조적인 부분인데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상황과 전략의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해본다.

 

잡플래닛의 문제정의

 

모든 사람들에게 천직을 찾아줄 때까지!

 

잡플래닛의 팀 소개 노션에 기재되어 있는 비전이다. 그루폰코리아 대표 시절 수많은 사람들을 채용했지만 그만큼 회사와의 "핏"이 맞지 않아 많이 나가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본 황희승 대표는 처음부터 회사를 투명하게 노출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인크루트,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취업정보 사이트가 채용광고와 컨설팅으로 수백억 원 규모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더불어 팀 블라인드(현재의 블라인드)와 컴퍼니 등 모바일 익명게시판도 등장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정보에 대한 유저의 갈망은 커 보였다고 황희승 대표는 설명한다.

 

사람인과 같은 기존의 채요 사이트에 대한 편리성과 속도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그들이 제공하는 기업정보만큼은 불만족스럽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정확한 기업정보를 준다면 어떨까, 그래서 합리적인 커리어 설계에 기여하자"

 

대표들은 또한 내부의 리뷰가 없다는 것에도 주목하였다. 외부의 기업평가는 많지만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기업평가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2. 잡플래닛은 WHY 웹. 앱 모두 활용하는가

 

 

잡플래닛은 현재 웹과 앱 서비스 모두 운영하고 있다.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바일 서비스는 굳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연히 본 원티드의 잡플래닛 IOS개발자 공고는 내 생각을 와장창 무너뜨렸다. 하루에 한 번씩 머릿속 가설은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


잡플래닛 유저의 절반은 모바일을 이용합니다. 심지어 일부 사업 지표는 모바일이 좀 더 매력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trend는 지속될 것이며, 잡플래닛이 준비하는 미래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개인적으로 잡플래닛의 경우 모바일보다 데스크톱 웹을 선호한다. 커다란 모니터와 마우스를 쓸 수 있다는 점에 모바일보다는 웹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아닌가 보다. 무려 "절반"이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그렇다면 웹과 앱을 동시에 사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효과가 있을까?

 

놀랍게도 윗 문장을 그대로 구글링 하였더니 원하는 주제를 다룬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잡플래닛의 웹과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유는 해당 기사를 통해 추측해보겠다.

 

앱 분석 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2018년 모바일 웹은 총 모바일 사용 시간 중 약 10%를 차지하며 나머지 90%의 시간은 앱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모바일 웹에서 상품을 보여주기보다 모바일 앱 설치를 유도하는 이유다.

그러나 앱애니는 모바일 앱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모바일 웹과 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한다. 모바일 웹 및 모바일 앱은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보다 함께 사용할 때 기업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식품 배송 기업은 모바일 웹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해 현지 식당에 대한 유기적 검색을 통해 사용자들을 모바일 앱으로 이동시켜 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언론사는 모바일 웹에서 5건의 기사를 읽거나 3페이지를 본 사용자 등의 신호를 활용해 보다 간소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에서 더 높은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 구독 가입을 높일 수 있다.

“웹은 검색 및 일반적인 관심사에 적합하다는 내재적인 장점이 반영되지만 모바일 앱은 소비자들이 검색에 따라 행동하고 브랜드와 소통하는 습관 형성에 기여한다”

 

그래서 잡플래닛은 왜 앱과 웹을 함께 쓸까?

 

잡플래닛의 경우에도 일정 시간 모바일 웹을 사용하게 되면 앱을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는 카피 문구와 함께 모바일앱으로의 사용을 유도한다.

다만 솔직히 말해서 모바일 웹과 모바일앱은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였다. 다만 모바일 웹의 경우에는 매번 브라우저에서 주소를 검색하여 접속해야 한다는 점(혹은 검색하여서)이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데스크톱 웹페이지와 모바일앱을 비교하는 것이 유의미한 분석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웹(데스크톱)의 장점 - 잡플래닛이 채용정보와 이력서 작성 기능을 제공한다.

이력서(자소서)의 경우 단순히 머릿속의 생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퍼런스를 참고한다. 객관적인 경험 등을 녹여내고 이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웹 검색을 통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참고해야 한다. 앱을 활용하여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고도화된 이력서와 자소서를 작성하는 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앱의 장점 - 어디서나 리뷰를 비롯한 잡플래닛의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다.

앱을 활용하면 어디서든지 잡플래닛의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다. 만약 내가 취업스터디에서 기업의 정보를 확인하고 이야기하고 싶다면? 즉시 폰을 꺼내 잡플래닛 앱을 켜면 해결될 일이다. 모바일의 가장 큰 장점은 기동성이다.

 

이처럼 웹과 앱이 가지는 특성과 강점이 뚜렷하게 구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잡플래닛의 경쟁사격인 사람인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들 대부분 웹과 앱 둘 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잡플래닛만이 웹 혹은 앱 하나를 운영한다면 경쟁력 측면에서도 뒤처질 것이다. 앱과 모바일 웹,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경우를 가정해보았다.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경우:

큰 화면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을 때, 무엇인가 써야 할 때(리뷰, 이력서 등)

 

모바일"앱"을 사용하는 경우:

어디서든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을 때, 간편하고 빠르게 적고 싶을 때

 

모바일"웹"을 사용하는 경우:

앱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PC가 없는 곳에서 콘텐츠를 열람하고 싶을 때

 


마지막으로 잡플래닛 앱의 대한 황희승 대표의 말을 전하며 2번 발제를 마무리한다.

 

 

3. 잡플래닛 기술 스택 분석(Feat. 채용공고 훔쳐보기)

 

☆잡플래닛 채용공고 및 우대사항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FRONT_END

 

- HTML - CSS (scss) - JavaScript (jQuery)
- 웹 표준(월드 와이드 웹의 측면을 서술하고 정의하는 공식 표준이나 다른 기술 규격을 가리키는 용어.)

 

웹 표준이 중요한 이유? :
웹의 경우 누가 어떤 장치를 어떤 형태로 사용할지 모른다. 이는 즉 제공자가 사용자 환경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하기에 "통신" 그 자체인 웹은 표준화가 더욱 중요하다.

 

우대사항(시니어)

 

- SASS/SCSS , - Compass , - Git 경험 , - ReactJs , - D3, 차트 라이브러리 , - 접근성 마크 획득

 

BACK_END

 

- Ruby on Rails, - React, - Javascript, - Mysql, - Redis, - Elasticsearch,

 

우대사항(시니어)

 

- 프로그래밍 언어( Ruby, C#, Java, Python 등등 ) 한 개 이상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분
- WEB Framework( Ruby on Rails, Entity Framework, Spring Framework, Django 등등 )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분
- RDBMS( MySQL, MS-SQL, Oracle 등등 ) 한 개 이상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분
- Git 혹은 다른 코드 형상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분

 

ANDROID

- Java, - Kotlin

 

우대사항(시니어)

 

- RxJava 또는 Coroutine 개발 경험이 있으신 분
- MVP, MVVM 개발 경험이 있으신 분
- Testable 한 개발을 경험하신 분
- 테스트/배포 자동화 경험이 있으신 분
- 지속적으로 자신 개발에 힘쓰시는 분
- hilt 혹은 그 외 DI 사용경험 있으신 분

 

IOS

- Swift , - Objective-C

 

우대사항(시니어)

 

- 사용자 대상의 앱 서비스 전체를 하나 이상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분
- Reactive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와 RxSwift 사용에 익숙하신 분
- 코드 리뷰가 낯설지 않은 분
- 테스트/배포 자동화 경험이 있으신 분
- iOS 최신 개발 동향에 관심이 있으신 분
-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시는 분
- MVVM 개발 경험이 있으신 분

 

번외(데이터 직군 기술 스택)

 

DATA (분석)

 

- 3년 이상 데이터 분석 경험이 있는 분
- SQL을 사용해 직접 데이터를 추출하고 정제할 수 있는 분
- Excel, Python, R를 사용해서 추출된 데이터를 자유롭게 가공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분
- 서비스 핵심 지표를 설정하고, 지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여 직접 서비스를 개선해보신 분
- 멀티 디바이스(모바일 / 앱)의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해본 경험이 있는 분
- 퍼널 분석, 리텐션 분석, 코호트 분석 등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
- GA, Amplitude 등을 이용하여 데이터 로그 설계 및 관리 경험이 있는 분
- 기초 통계학 지식이 있는 분

 

DATA(ENGIEENER)

 

- 3년 이상의 데이터 엔지니어링 실무 경험, 또는 이에 준하는 실력을 갖춘 분
- 7년 이상 경력의 경우 Team Lead로 지원 가능
- 분산 환경에서 대용량 데이터 Batch 처리 또는 비동기 데이터 처리 경험이 있으신 분
- 프로그래밍 언어( Scala, Java, Python 등등 )와 데이터 분석 라이브러리 한 개 이상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분
- BigQuery, Athena, Databricks, Snowflake 등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 설루션을 활용해보신 분
- Spark, Kafka, Hive 등 Hadoop Ecosystem상의 다양한 툴들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운영 경험이 있는 분


4. 잡플래닛 구성원(팀) 뜯어보기

 

우리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

 

사진=HUMANZE

 

아버지 세대, 그리고 최근의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도식화된 조직도를 활용한다. 가장 위에 대표이사가 위치해있고  그 밑에 이사 그리고 각종 부서들이 도열되어있다. 누구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할만한 이유도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르다.

 

내가 본 기업들이 IT기업들뿐이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IT기업들은 자신들의 팀 문화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우리는 어떤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으며 이런 형태로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부서를 가지고 있으며 각 부서별 구성원은 이렇다. 복지는 이런 것을 제공하고 우리는 이런 인재를 원하며 이런 형태로 채용을 진행한다. 거의 구직자가 알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듯하다.

 

왜 이렇게 하는 걸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내가 말하는 인재는 단순히 일 잘하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의 가치(비전과 미션)에 공감하고 기업문화에 잘 녹아들어 구성원으로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기업이 자신들의 생각과 가치를 보여준다는 것은 우리에게 공감하는 사람만 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아우성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감한다면 진심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복지를 비롯한 기업의 다양한 정보들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는 자신감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역으로 생각해보자. 극명한 상하관계를 중심으로 군대식 체계가 자리 잡고 있는 기업, 심지어 회식도 분기별로 꼬박꼬박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그런 기업에서 과연 자신들의 문화를 대중들에게 공개하려 할까? 그렇게 행동하는 대표이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우리는 이렇게 좋은 문화를 가지고 직원들과 윈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자신감을 비추어 대외적으로 좋은 브랜딩을 하기 위함이라고 판단해보았다.

 

잡플래닛은 어떻게 일하나요?

 

잡플래닛 또한 기업문화와 업무방식 등을 소개하는 공개문서가 마련되어 있다. 잘 나가는 기업은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싶다면 참고 바란다.

 

https://www.notion.so/acffcf760fad491ebf7b6de6efddc16f

 

잡플래닛이 일하는 방법

🛳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

www.notion.so

 

잡플래닛은 UNIT별 협업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3개의 유닛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예하에 다양한 팀들이 존재한다.

 

1. CORE 유닛

- 잡플래닛의 근간을 이루는 리뷰 콘텐츠를 관리 및 강화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 리뷰 콘텐츠를 비롯한 유저들의 익명성 강화, 기업들의 채용서비스 등에 관여한다.

 

2. RECRUITMENT 유닛

- 좋은 기업과 구직자들을 연결해주는 채용 서비스에 관여한다.

 

3. BRANDING 유닛

-잡플래닛의 기업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고객들의 브랜딩 가치 상승 제반 업무에 관여한다.

 

예하 팀 소개

팀명 설명
CONTENTS TEAM 컨텐츠 관리 및 운영
CX TEAM CX업무 담당
MARKETING TEAM 마케팅 업무
컴퍼니 타임스 기업관련 제반정보 안내 서비스 "컴퍼니타임스" 운영
전략제휴본부 잡플래닛의 B2B 서비스를 기획,운영, 영업
경영관리 HR/GA, Accounting & Finance, Legal, IT 유지보수, 사내문화
QA 잡플래닛의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고 보증
BACK_END 잡플래닛 서비스를 더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서버관리
FRONT_END 잡플래닛 서비스를 웹브라우져로 이용하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화면을 개발
PRODUCT DESIGN 사용자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 일관된 사용 경험 유지
MOBILE 잡플래닛의 모바일 앱 서비스 개발 및 운영
DATA 서비스 데이터 분석 / 유저 행동 데이터 분석 / 통계 / 모델링 / 최적화
PLAN*** PM팀, 잡플래닛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출시까지 모든과정에 참여
기업부설연구소 잡플래닛 서비스를 혁신시키는 기술을 개발

 

 

5. 그들의 데이터가 "진짜"가 되었습니다.

 

잡플래닛에 대한 분석글을 쓴 지 6주가 다 되어간다.. 이렇게 하나의 기업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던가 상경대를 졸업하고도 상경대스러운 액션은 딱히 취하지 않던 내가 무슨 바람이 불어 PM이 되겠다고 나서서 이제 비즈니스를 분석하고 있다.

 

잡플래닛은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하여 구직자들의 희로애락과 함께 했다. 내가 가고 싶은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 나쁜 기업인지 알기 위해 접속하였고 퇴사를 한 뒤에는 저 기업이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나라는 심정으로 접속하기도 한다. 수많은 리뷰를 바라보며 아 정말 나에게 맞는 기업을 찾는다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진배없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5 번제 질문은 잡플래닛의 대소사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나는 잡플래닛 콘텐츠 중 하나인 "컴퍼니 타임스"와 "하나의 신문기사"를 인용하여 잡플래닛에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컴퍼니 타임스가 뭐야?

 

이전 과제에서 숱하게 언급하였던 잡플래닛의 기업정보 콘텐츠 "컴퍼니 타임스"는 어떤 의도로 창간되었을까? 잡플래닛에 기재되어 있는 컴퍼니 타임스의 창간 이유를 참고하였다. 한마디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창간하였다. 기업 리뷰에는 별별 이야기가 다 올라온다. 작게는 불통의 아이콘 대표부터 시작하여 임금체불과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 관련 리뷰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대한민국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19년 말 기준 중소기업은 688만 8,435개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한다. 중소기업 종사자는 1,744만 명으로 전체 기업 종사자의 83%를 차지한다.

 

세간의 주목을 받는 큰 기업이라면 작아도 부당하다 싶은 일들이 생길 때 금방 이슈화 되고 해결된다. 하지만 그보다 작은 기업들에서는 귀를 의심케 하는 일들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대부분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넘어가게 된다. 걸고넘어져도 바뀌는 것도 없다. 잡플래닛의 리뷰에서는 매일 이런 글들이 올라오곤 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잡플래닛은 이런 일들에 대해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닌 함께 개선점을 찾아보고 더 좋은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잡플래닛에 쌓여있는 수많은 정성/정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정성적인 취재가 더해진다면 이전보다 유용하고 깊이를 가지는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잡플래닛에는 기업들의 문화와 문제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다.

 

주목하고 싶은 점은 컴퍼니 타임스는 단순 기업 콘텐츠가 아니다. 제호와 발행인, 편집인을 가지는 정식 잡지이다.

잡플래닛은 정량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정성적인 정보들을 고도화하였다. 점점 더 유저들이 남기는 기업에 대한 정보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잡플래닛은 다양한 기업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진짜 필요한 정보와 보다 좋은 기업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나아간다.

 

리뷰에서 데이터로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11095664i

 

잡플래닛 평점으로 기업미래 알 수 있다?

잡플래닛 평점으로 기업미래 알 수 있다?, 곽용희 기자, 사회

www.hankyung.com

 

21년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 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희은 명지대 경영학과 조교수와 이한준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5월 '경영경제연구'에 발표한 '온라인 직원 리뷰와 기업가치' 연구에서 잡플래닛 등 온라인 기업 리뷰에서 나온 평가는 기업 미래 가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직업 만족도의 경우, 잡플래닛의 평점과 줄글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측정하였다. 잡플래닛 평가 항목은 △승진기회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 문화 △경영진 등 5개 항목으로 나뉘며, 각각 평점을 매길 수 있다. 기업의 장단점에 대한 줄글 평가 항목도 계량화했다.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의 경우 단점보다는 장점 항목에 상대적으로 긴 글을 작성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장점과 단점의 글자 수를 통하여 만족도를 수치화했다.

 

기업가치로는 'Tobin's Q'를 사용했다. 전통적 투자 함수의 주요 변수인 이자율 외에 투자유인에 대한 포괄적 정보를 고려하여 투자가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이 창시한 투자 이론이다. 주식시장에서 평가된 기업의 가치를 기업의 총 실물자본의 구입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정의할 수 있다. 출처=위키백과

 

결론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온라인 직원 리뷰가 기업가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즉 평점이 높을수록 기업의 미래가치도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평점 대신 텍스트 수치를 활용하거나, Tobin's Q 대신 경영성과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결과로 나타났다.

 

"사내 문화" 항목을 제외한 4개의 항목이 모두 기업가치와 양의 관계(한 변수가 증가함에 따라 다른 변수도 증가하는 경우)를 나타내었으며 인상적인 부분은 4개의 항목 중 "경영진 평가"가 가장 강력한 기업가치 추정 기준이 된 것이다.

 

연구자들은 온라인 직원 리뷰(잡플래닛의 리뷰)가 비재무정보로서 기업가치에 예측력을 가진다는 점을 입증하였다며 "최근 기업의 재무성과 및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ESG를 활용하고 있는데, 온라인 리뷰 정보도 대체 정보로 이용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국내 온라인 기업 리뷰 자료를 활용해 직원 만족도와 기업가치 간 관계를 살펴본 첫 번째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제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는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데이터로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제 진짜 타기업 채용 플랫폼과는 차원이 다르다. 현재 잡플래닛을 대체할 만큼 압도적인 기업 데이터를 가진 기업은 없다. 유일하게 경쟁사로 평가받고 있는 블라인드 조차도 기업 리뷰를 읽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유입되는 유저들이 많다.

 

길게 이야기를 돌려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잡플래닛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2014년 올바른 기업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온 회사가 이제 유의미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기관의 수준에 이르렀다. 여전히 유저들이 수많은 기업들의 리뷰를 남겨주고 있으며 그 정보량은 앞선 과제에서 설명하였듯 매해 증가하고 있다.

 

나는 이제 잡플래닛이 네거티브에서 포지티브 형 데이터에 집중해주었으면 좋겠다.

사실 잡플래닛 3.0의 기준에 대해서 커뮤니티에서 하는 말이 있다.

 

 

저 커뮤니티의 댓글을 보면 잡플래닛은 그냥 기업을 거르기 위해 접속하는 사이트로 느껴진다.

 

하지만 첨부된 기사의 연구를 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 사랑받는 기업이라면 단점보다는 장점의 항목이 훨씬 길게 글자 수가 작성된다는 것이다. 물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드는 의무는 잡플래닛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네거티브보다는 포지티브 리뷰를 바탕으로 기업문화가 고도화된다면 잡플래닛이 추구하는 기업문화가 보다 빠르게 정착되지 않을까 사실 잡플래닛은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긍정적인 리뷰 속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직장 생활하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


회고: 성장하는 기업은 참 멋지다.

 

이번 과제는 생각 외로 스크롤이 길어졌는데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 한 것이 원인인 듯싶다. PM은 제품의 성장을 최우선 과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비단 제품팀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제품의 가치성장과 비즈니스적 향상에 대해서 노력해야 한다.

잡플래닛의 프로덕트 오너는 황희승/윤신근 대표이다. 그들을 필두로 하는 최정예 PM팀(=PLAN팀)이 있기에 잡플래닛이 이러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더욱 정교한 PMF, 더욱 극적인 J커브를 찾아가는 잡플래닛을 기대해본다.

 

 

참고사이트

http://www.sm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930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70141

https://byline.network/2019/04/4-41/

https://www.etoday.co.kr/news/view/1108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