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아"
네이버 웹툰을 미리 보기 하려면 쿠키를 충전해야 한다. 맛있게 쿠키를 구워 사치스럽게 웹툰을 보아야 하는데 최근 쿠키 가격이 올랐다. 무려 1,200원이다. "갑 잡기 뭔데"를 연신 외쳐대며 네이버에(네이버의 노예가 된 지 오래) 쿠키 가격 인상을 검색해보았다.
구글 인앱 결제 정책 때문이라고? 그게 뭔데
구글 인앱 결제는 구글 결제 시스템 즉 플레이스토어 내에서 결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게임 소프트웨어 제품에만 적용하던 정책을 모든 카테고리의 디지털 소프트웨어로 확대한다는 취지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 웹툰, 카카오 등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제품 다운로드와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강제적으로 인앱 결제 수수료를 내게 되었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었다.
열이 받는 와중에 기사에서 하나의 문장을 발견하였다. "PC와 모바일 웹 결제 시에는 기존 금액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
이건 또 뭐야? 웹은 또 가격이 그대로네? 모바일 웹은 앱이랑 다른가?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앱 혹은 웹
모바일 웹과 네이티브 앱의 차이점에 대해서 딱히 고민해 본 적은 없었다. 고민할 일도 없었고, 모바일 웹이라고 하면 아 크롬으로 접속하면 그게 모바일 웹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게 전부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내 생각이 맞다. 크롬과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PC와 같이 모바일에도 자리 잡고 있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접속하게 되면 그게 바로 모바일 웹이다. 하지만 네이티브 웹이라던지, 웹앱이라던지 앱의 유형과 특징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생소한 개념이었다.
오늘은 모바일앱의 유형에 대하여 알아보고 PM으로서 제품을 기획할 때 어떤 종류의 앱을 만들어야 하는 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오늘 과제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즐겁다.
1. 네이티브 앱
네이티브 앱은 쉽게 생각하자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게 되는 형태의 어플들이다. 안드로이드 앱과 아이폰 앱이 대표적인 네이티브 앱이며 이외에도 윈도 모바일앱, 블랙베리 앱 등 모바일 기기의 OS별로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자바 및 코틀린 개발언어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다. 아이폰 앱의 경우 Objective-C, 스위프트 개발언어를 사용하여 엑스 코드에서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크로스 플랫폼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였다. 크로스 플랫폼이란 특정 소스를 플랫폼 등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한 가지 개발언어와 프레임워크로 안드로이드, IOS 네이티브 앱을 만드는 개발방식을 의미한다. 하나의 개발언어로 작성 후, 컴파일 과정을 거쳐 각각의 OS엔진으로 실행하게 된다. 한 가지 코드로 2개의 플랫폼 앱을 개발할 수 있으니 개발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플러터, 리액트 네이티브, 자 마린 등이 있다.
주요 특징
- 카메라, 스피커, GPS 등 기기에 탑재된 모든 기능을 효율적으로 사용, 최적화된 기능을 구현
- 홈 화면 아이콘을 눌러 손쉽게 접근 가능
-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 빠른 실행 속도
- 모바일 단말뿐 아니라 PC, 스마트 TV 등의 단말에서 실행 가능
- 특정 플랫폼에 한정되어 실행(안드로이드, IOS 등)
- 개발 난도가 높아 개발 시간이 걸리는 편
- OS별로 서비스를 구현
2. 모바일 웹
데스크톱의 PC용 웹사이트와 별개로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이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PC용 웹사이트를 모바일 스크린 크기로 줄여놓은 것을 의미한다.
주요 특징
직접성 - 설치해야 하는 앱과 비교하여 빠른 접근이 가능
호환성 - 하나의 모바일 웹사이트는 수많은 종류의 모바일 기기 유저가 접근 가능
업데이트 용이 - 콘텐츠&디자인 변경 시 웹 표준에 맞추어 퍼블리싱
검색 성 - 대부분 사용자의 모바일 웹페이지 기본 화면은 검색엔진
투입 리소스 - 앱 대비 적은 비용, 시간으로 개발가능 + 유지보수
매번 웹사이트 주소를 검색하여 서비스에 접속하기 번거롭다.
특정 앱의 경우 여러 가지 보안 및 특수기능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웹만으로는 한정적이다.
3. 웹앱
앱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웹에서 구현해 보여주는 페이지이다. 네이티브 앱과 달리 홈에 추가하여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인스타그램 모바일 웹 버전이다.
실제로 크롬을 통하여 접속한 웹 버전 인스타그램에서는 홈 화면에 추가하시겠습니까 라는 알림 창이 뜨게 되는데
홈 화면에 추가하게 되면 네이티브 앱과 유사한 웹 버전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4. 하이브리드 앱
네이티브 앱의 일부 기능을 웹을 연결하는 형태의 기능으로 구현한 앱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를 클릭하면 웹 검색을 시도할 수 있다.
하나의 소스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맞게 포장이 가능하며(크로스 플랫폼의 개념과 비슷한 것인지?) 핵심 부분은 웹앱 기술로 빠르게 제작이 가능하여 개발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단 하이브리드 앱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하이브리드 앱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5. 뭘로 만들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PM은 제품의 가치와 비즈니스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다시 말해 비단 제품의 편의성, 가치뿐만 아니라 한정된 리소스를 정해진 시간 내에 활용하여 최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제품의 각 단계에서 어떤 유형의 앱을 채택하는 것이 좋겠는가
초기에는 모바일 웹 버전
린 분석 기준 공감 단계와 흡인력 단계에서는 모바일 웹 나아가서는 웹앱 형태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전략이 정해지지만 한정된 자원이라는 요소를 고려하여 일반적인 중소 스타트업의 PM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이야기하겠다. 모마일 웹은 네이티브 앱 대비 다양한 특장점을 가진다.
- 낮은 접근성 : OS별 앱 스토어에 들어가서 설치해야 하는 네이티브 앱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웹브라우저로 들어가 검색만 하여 접근이 가능하다.
- 빠른 업데이트: 웹의 특성상 업데이트되는 부분은 즉각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별도의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앱과는 달리 유저가 빠르게 개선된 부분을 인지할 수 있다.
- 낮은 개발비용: 앱 대비 적은 비용과 자원으로 개발 가능하다. 유지보수 또한 앱 대비 간편하다.
다만 일일이 웹브라우저에 접속하여 서비스를 방문해야 한다는 페인 포인트가 생기는 데 이는 오히려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소 불편한 접근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유입 지표과 리텐션이 유지된다면 이는 명확한 락인 요소가 있다는 반증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
바이럴 단계부터는 앱이 있다면 유리할 것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앱 서비스가 설치된 이유에는 모바일 웹 대비 보다 강력한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제품이 유저의 TASK를 해결하는 데에 적합한 기능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하는 바이럴 단계부터는 네이티브 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모바일 웹의 경우, 앱 대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회고: 웹? 앱?
PMB동기가 구글은 웹앱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 돌이켜 보면 구글은 앱을 사용한 적이 별로 없다. 크롬으로 해결했기 때문.. 다만 그로 인해서 불편함을 느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앱 구현 형태가 존재한다. 하이브리드 앱처럼 네이티브 앱이지만 웹의 요소를 가지는 서비스도 존재한다. PM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될 것은 무엇인가, 물론 앞서 말했듯 한정된 자원과 정해진 시간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주어야 하는 PM은 다양한 조건들을 생각하며 재품을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단 하나를 남겨야 한다면 역시 고객가치가 아니겠는가.. 장기적은 플랜으로서 고객이 가장 편리해할 유형을 찾아내어 최종적인 서비스는 그러한 어플 유형에서 실행되게 하는 것! 그것이 PM이 생각해야 하는 앱의 종류에 대한 답이 아닐까
참고사이트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8/
https://m.blog.naver.com/ithopenanum/221434223861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642508&memberNo=3380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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