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14기 - 이제는 3.0 기업으로 가고 싶다. W2 잡플래닛
[코드스테이츠 PMB 14기]
여러분은 첫 이력서를 넣던 그 때를 기억하시나요?
전 이력서와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할지도 몰라 대학 내부의 취업지원활용센터를 이용했었는데요 그때 처음으로 취업지원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이력서와 자소서를 써내려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따금씩 그때 썼던 자소서를 슬며시 열어보면 내가 이렇게 글을 못썼나 싶어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제가 그때 이력서를 제출했던 채용 플랫폼은 "사람인" 인데요
사람인은 엄청난 물량의 채용정보가 들어오는 만큼 채용퀄리티는 그다지 좋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1. 부정확한 회사소개, 알수없는 직무소개
2. 마감없는 공고, 채용되어도 내려가지 않는 공고
3. 비용에 따라 결정되는 채용광고 위치
채용플랫폼 뿐만 아니라 채용시장 자체도 큰 화두입니다. 최근에는 기업과 구직자 사이 채용 불균형 상황이 심각한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8%에 이른다고 해요
대졸자는 2013년 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0% 늘었다고 합니다. 반면 고학력 일자리는
1.3% 증가하였는데요 심각한 불균형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용 플랫폼의 문제, 구직시장 자체의 문제등 채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 입니다.
저는 오늘 그중 데이터를 활용하여 채용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업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1. 잡플래닛을 소개합니다.
잡플래닛은 국내 최대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 입니다.
채용공고만 보아서는 그 기업의 사내문화가 어떠한지, 연봉은 어느 수준인지 등 기업의 자세하고 사실적인 정보는 알수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실제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하거나 회사에 직접 다녀보지 않는 이상 이런 데이터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다양한 기업과 직군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원하는 곳의 정보를 얻고, 재직중인 혹은 입사예정인 직장의 다양
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가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채용플랫폼 시장
사람인에 따르면 잡코리아, 원티드랩등 현재 채용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이지만 헤드헌팅,후불형
채용 등 매칭 상품을 포함하면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해요 다올투자증권은 연간 채용 인력과 수수료를
감안하였을 때 2025년 국내 시장 규모가 3조 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잡코리아와 사람인 등 이른 바 잡보드 라 불리는 채용 공고형 서비스가 주도했던 채용시장에
인적자원(HR)테크 스타트업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개 채용 중심이던 국내 채용시장의 판이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한 수시 채용으로 바뀐 데다, 전례 없는 개발자 품귀 현상도 한몫하고 있어요
저희 잘 크고 있어요!
2020년 기준 잡플래닛의 기업정보 규모는 5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국내 5인 이상 기업의 95%에 해당합니다. 다시말해 잡플래닛에는 국내기업 10곳 중 9곳의
정보가 있는 셈 입니다.
해당자료는 2020년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이니 지금은 훨씬 더 방대한 자료가 모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여기에 기업정보 없으면 답이 없다
강점과 포지셔닝
국내에는 수많은 채용 플랫폼 기업이 포진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자들의 선택폭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며 기업들은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치열한 플랫폼 시장에 살아남아야 해요
개인 적으로 "잡플래닛"의 경우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대한 량의 기업리뷰 라는 다른 기업이 가지고 있지 않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인데요
이미 저 부터도 기업리뷰는 잡플래닛 이지 라는 생각을 아주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하게되었습니다.
잡플래닛의 포지셔닝 그리고 브랜딩은 이미 성공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잡플래닛 사용자 기업리뷰 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취업 전 반드시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는 기업, 여기서 데이터를 못 찾으면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하는 기업등 국내 채용문화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잡플래닛 황희승 대표님은 향후에도 더 알맞은 회사를 추천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고도화 할 계획 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꾸준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더 많은 데이터 수집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꾸준히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구직자와 기업간의 채용 불균형 문제를 타파할 수 있는 적절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뷰가 먼저다
잡플래닛 주요기능
1. 기업 리뷰
이거 빼면 시체,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기능을 소개합니다. 5점 만점으로 기업을 평가하며 장단점 및 기업에 바라는 점등을 작성할 수 있어요 잡플래닛에서 3.0점 이상이라면 좋은 기업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더불어 프리미엄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며 문장형태로 알기 어려운 기업의 다양한 요소들을
카테고리 별로 나누어 심층적인 리뷰를 작성,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요
2. 컴퍼니 타임스
잡플래닛에서 자체제작하는 기사 컨텐츠 서비스 입니다. 기업리뷰에 올라오는 다양한 데이터들에 대해서 신빙성에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위해 잡플래닛에서 직접 점수가 높은 기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검증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3. 프라이빗 채용
기업리뷰를 통하여 3.0이상의 기업의 채용공고만을 모아 구직자에게 제공하는 이른 바 "채용계의 편집숍" 느낌의 채용 서비스입니다. 22년 3월 새롭게 론칭되었으며 구직 단계부터 채용확정 까지 전 단계를 풀로 지원하는 패키지 서비스를 도입하였습니다.
맴버쉽으로 즐기기
수익모델01
기업리뷰는 완전 무료제공 컨텐츠가 아닙니다. 기업리뷰를 볼 수 있는 방법은 3가지가 있는데요
1. 맴버쉽 구독 2. 기업리뷰 작성 3. 제휴대학
제휴대학은 아닌경우가 많으니 논외로 하고 맴버쉽 구독과 기업리뷰 작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용자가 기업리뷰를 작성하면 승인시점부터 1년간 기업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리뷰를 작성할 시 작성한 카테고리에 한정하여 그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리뷰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간이 한정되어 있어 이직까지 고려하는 사용자라면 보다 장기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길 바라는데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잡플래닛 맴버쉽 구독 서비스 입니다.
스탠다드는 기업리뷰, 프리미엄은 그 이상의 프리미엄 기업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잡플래닛 표 채용공고 서비스
수익모델02
잡플래닛의 채용공고는 뭔가 다릅니다. 3.0 이상의 높은 평가만을 받은 기업만이 공고를 올릴 수 있는데요
실제 현/전직원들이 올리는 정성적,정량적 평가를 통하여 산출되는 점수이니 더욱 믿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잡플래닛은 브랜딩과 같은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와 기업리뷰 사이 배너광고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잡플래닛이 뭐하는 곳인데?
경쟁사와 핵심자원
잡플래닛은 정량적인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직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기업리뷰를 통하여 좋지못한 문화를 가진 기업들을 걸러내고 3.0 이라는
객관적 지표를 설정하여 이에 도달하는 기업들에게 채용공고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데이터가 먼저다"
데이터의 획득이 곧 구직자들의 채용문제를 해결하는
고도화된 해결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기업리뷰 작성이라는 다양한 파이프를 통해 정량적 수치들이 잡플래닛이라는 거대한 연구소에 모여 가공되어
채용솔루션으로 탈바꿈되는 것이죠 데이터를 모으는 기업은 많습니다.
타사 중 하나인 블라인드의 경우 현직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들을 수 있지만 커뮤니티의 느낌이 강해
취업준비에 유의미한 도움을 주지는 못합니다.
크레딧잡 이라는 기업연봉제공사이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봉이 부정확할 뿐더러 다른 기업관련 정보가 전무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무엇보다도 수렴되는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는 기업은 많은가요?
데이터 의 수집과정자체도 잡플래닛에서는 하나의 서비스 입니다. 기업리뷰가 그것이죠
그렇게 모인 데이터는 컴퍼니 타임스에서, 기업채용공고에서, 프라이빗 채용에서
소중한 지표가 되어줍니다. 그 이점은 고스란히 사용자가 받게 됩니다.
2. 슬기로운 잡플래닛 이용기
우리는 이직할 때 진심이다.
페르소나와 유저저니맵을 활용한 가치 찾기
슬기롭게 잡플래닛을 이용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진심어린 간절함을 가지고 잡플래닛의 서비스를 활용할 때 가장 슬기롭게 (찐으로) 잡플래닛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말을 하면 잡플래닛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희승 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잡플래닛의 이용자 비율은 7:3으로 이직자가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이직을 할 때에는 이전 직장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 더 꼼꼼하게 살펴 자신과 잘맞는 기업들 들어가고자 함이라는 생각인데요
처음 직장을 고를 때의 기준이 주변의 시선, 연봉 등이였다면(물론 이직시에도 중요하죠!) 이직시에는 자신의 성향과 스타일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이직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취업조차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 하다니.. 쉽지 않습니다.
페르소나와 유저저니맵 만들기
지금까지 잡플래닛이 어떤 기업인지, 그리고 어떤 핵심가치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나름대로 추측해보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잡플래닛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사용층을 고려하여 페르소나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본 사용가능성 높은 유저의 페인포인트는 3가지 입니다.
1. 이직정보의 부족
2. 이직예정기업의 정보 부족
3. 이직에 대한 불안감 그 자체
이를 통해 간략한 페르소나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잡플래닛의 대다수 이용자가 이직자 라는 점과 이직할 시에는 이전보다 많은 요소를 고려하게 된다는 점을 참작하여 이직을 원한다는 설정을 추가하였습니다. 더불어 HR테크기업인 잡플래닛 또한 IT직무에 대한 수요/공급 이 많을 것으로 추측하여 IT직종으로의 이직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런 정수의 성향을 고려하여 잡플래닛 고객여정지도를 작성해보았습니다.
고객여정지도 | 가치 획득 | 대가 지불 | 가치 잠식 |
기업 퇴사 | |||
잡플래닛 회원가입 | 개인정보 작성 | 회원가입 시간 | |
이메일 인증 | 이메일 인증시간 | ||
로그인 | 로그인 시간 | ||
퇴사기업검색 | 기업검색시간 | ||
기업추가 | 기업데이터 추가 | 작성시간 | |
후기작성 | 기업데이터 추가 | 작성시간 | |
검토시간 대기 | 대기시간 | ||
후기 승인 | 타 기업후기 열람가능 | 반려시, 보강해야 함 | |
기업 서칭 | 다양한 기업후기 열람 | ||
이력서 작성 및 제출 | 서류합격 대시시간 | ||
채용과정 진행 | 최종합격 대기시간, 면접 시간 | ||
최종합격 | 입사 |
페르소나가 잡플래닛의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는 방향으로 고객여정지도를 작성하였습니다.
더불어 고객가치사슬을 포함하였는데요 고객여정간 가치를 창출하는 부분, 대가를 지불하는 부분, 가치가 잠식당하는 부분을 함께 포함하였습니다.
잡플래닛의 경우 SNS 가입이 활성화 되어있기 때문에 가입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메일 이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로인한 번거로움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기업후기 작성시에는 이미 존재하는 기업이라면 상관없지만 첫 후기를 달아야 하는 기업의 경우 몇가지 더 추가해서 작성해야 합니다. 더불어 기업후기를 작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항목들을 작성해야 하는데요 너무 대충 적거나 잡플래닛 자체 가이드 라인에 적합하지 않는 후기를 제출할 경우 반려당할 수 있다는 점또한 가치참식에 해당한다는 의견입니다.
3. 잡플래닛, 지구인과 공존하다.
앞서 잡플래닛의 다양한 문제해결방법을 고민해보았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채용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이트 내 곳곳에서 느껴질 정도로 데이터에 대한 잡플래닛의 집착과 애정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 같습니다.
잡플래닛의 사용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 후 이를 토대로 잡플래닛의 인상적인 UX 그리고 아쉬운 UX에 대해서 분석을 진행하려 합니다. 더불어 아쉬운 UX를 바탕으로 향후 잡플래닛이 고객가치를 향해 나아갈 방안을 나름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언제나 어려운 인터뷰 준비
이번에 진행할 인터뷰는 두번째 입니다. 이전에는 따로 가설을 세우지 않고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특별히 어려운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터뷰 종료 후 방향성을 잡는 것이 다소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명확한 인터뷰 가설을 세워 방향성을 잡은 후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제가 세운 가설은 인터뷰이는 잡플래닛의 기업리뷰 작성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만족할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잡플래닛의 전반적인 사용성을 인터뷰 하는 것 보다는 데이터가 직접
적으로 들어오는 창구중 가장 "메인창구" 에 해당하는 기업리뷰 작성 서비스로 범위를 좁혀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적 경험을 통한 만족"
저의 경우 몇번 기업후기를 작성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적절한 질문과 평가항목
기업 추천여부와 지지 여부를 물어보는 등 흥미로운 질문이 더해져 평가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2. "국내 유일 기업리뷰 열람 서비스" 라는 신뢰감"
잡플래닛은 국내 유일의 기업리뷰 열람 및 작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니다. 고용노동부 고용정보 시스템
워크넷의 채용공고 시스템을 보면 기업리뷰 탭이 있는데요 링크를 클릭하면 잡플래닛 랜딩페이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미 고용노동부로부터 기업리뷰의 신빙성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신상에 관한 질문
성별, 나이, 구직여부, 이직여부
2. 기업리뷰 서비스 사용여부에 대한 질문
1. 잡플래닛 기업리뷰를 작성하거나 열람하신 적 있으신가요?
2. 리뷰를 작성/열람할 당시 어떠한 감정이였나요?
3. 작성되어진 리뷰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나요?
3. 사용성 관련 질문
1. 작성 시에 인상적인 항목이 있었나요?
2. 작성중 편리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나요?
3. 작성중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나요?
4. 리뷰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점을 개선하고 싶나요?
4. 인터뷰 회고
1. 진행된 인터뷰에 대한 짧은 회고
고군분투 인터뷰 진행 후기
네.. 말그대로 고군분투 인터뷰 진행 후기입니다..
인터뷰 준비글과 진행후기는 글 안에서 붙어있지만
제가 느끼는 전후의 감정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 인 거 같아요

저는 가설을 검증하기 전과 후 두가지의 판단오류을 경험 하였습니다.
1. 검증하기 전 오판 : 대부분 잡플래닛을 써보았을 것이다.
인터뷰이를 구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잡플래닛 자체를 잘 모르는 유저들이
많았으며 잡플래닛이라는 서비스는 알지만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유저도 있었습니다.
물론 표본집단의 범위가 그다지 넓지 않았지만 한번씩은 써봤을 것이라 예상했던 저의 판단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2. 검증 이후 오판 : 기업리뷰 서비스에 대하여 큰 불만이 없을 것이다.
총 2명의 유저와 인터뷰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업리뷰서비스에 대한 아쉬운 점이
가득했는데요 큰 불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저의 판단은 역시나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물론 극히 적은 숫자의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점, 비교적 잡플래닛을 많이 써보지 않은 사람을 인터뷰 했다는 점등을
고려할 때 운이 좋았다면 제 생각이 맞아떨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깨달은 점은 가설은 가설일 뿐 팩트가 아니니 리스크를 줄이기위함이라도 반드시 검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준 2명의 인터뷰이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질문지 | 인터뷰이 A | 인터뷰이 B |
이름과 나이 부탁드려요 | @@@입니다. 27살 입니다. | @@@입니다. 36살 입니다. |
현재 구직상태와 이직여부 설명 부탁드립니다. | 현재 S대기업 반도체 관련 직무로 재직중입니다. |
현재 구직중입니다. |
잡플래닛 기업리뷰를 열람하거나 작성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
네, 작성과 열람 경험 모두 있습니다. | 워크넷을 통한 열람경험만 몇번 있습니다. |
작성/열람 당시 어떤 감정이였나요? | 좋지않게 퇴사하여 유쾌한 감정은 아니였덕 거 같아요 | 빨리 취직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조급함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
특별히 기억에 남는 리뷰가 있을까요? | 힘들다고 하지말고 여기와서 진짜 힘든게 뭔지 경험해보라는 리뷰가 인상적이였습니다. | 이상적인 리뷰는 아닌데 욕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 |
리뷰작성 시 인상적인 항목이 있었나요? | 특별히 없없습니다. | - |
작성중 편리하다고 생각된 항목이 있었나요? | 별점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 - |
작성 중 불편한 항목이 있었나요? |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글자수가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채우라고 다 채우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 - |
서비스 개선기회가 있다면 어떤 점을 개선하고 싶으세요? | 리뷰를 작성하거나 결제를 해야 리뷰를 볼 수 있는데 몇개의 리뷰는 그냥 볼 수 있는 기능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익명성이 더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작성자가 누군지 특정될 수 있다는 점이 많이 불안해서 작성을 안하게 되는 거 같아요 |
인터뷰 회고 부탁드립니다. | 재밌었습니다. |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
인터뷰 회고: 인터뷰를 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뭔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예상치 못한 답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려할 사항이 너무나도 많았어요 그래서 그냥 하지말까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꾹참고 진행해보니 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는 제가 답변자의 답을 예상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완전한 오만 이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올 때마다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감탄하였고 망치로 뒷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였습니다. 다음에 인터뷰를 하게되면 더욱 잘하고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잡플래닛 UX 뜯어보기
인터뷰내용과 개인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잡플래닛에 대한 사용성에 대해
인상적인 UX와 아쉬운 UX를 고민해보았습니다.
좋은 UX
기업랭킹: 다양한 항목에 따른 최고의 기업은 어디?
6가지 기업문화 항목과 산업군에 따른 기업랭킹을 제공합니다. 유저가 원하는 항목에 따라 국내 최고기업은 어떤 문화를 가지는지 리뷰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잡플래닛 연봉 탐색기: 관심 기업 희망연봉 궁금해!
최근 새롭게 출시한 잡플래닛 연봉 탐색기 입니다. 기업리뷰에서 입력한 수많은 연봉 데이터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수준의
다양한 산업군의 평균연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연봉과 희망연봉을 입력하여 다양한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어요
컴퍼니타임스: 최고의 기업들은 어떤 문화를 가지는가
잡플래닛이 발행하는 기업 정보&소식 전달하는 자체 신문 입니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기업의 소식을 전달하며 기업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높은 기업문화가 무엇인지, 진짜 좋은 기업은 어떤 형태로 일을 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UX
종합 검색창이 필요해
잡플래닛 홈페이지에는 종합 검색창이 없습니다. 단지 기업리뷰 열람을 위한 기업이름 검색창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잡플래닛에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습니다. 기업리뷰 뿐만 아니라 연봉,복지 등이요 특히 컴퍼니 타임스에 관해서는 종합 검색창이 없는 게 매우 아쉬워요 다양한 컨텐츠를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하여 볼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짧고 굵어도 괜찮아요!
잡플래닛 기업리뷰 작성 시 최소 글자수가 존재 합니다. 20자 부터 30자 항목별로 산재되어 있는데요 30자는 사실 그렇게 긴 문장 입니다. 오히려 작성자 조차도 굉장히 짧은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업리뷰는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한 단어만으로 기업을 표현할 수 있다면? 아주 강력한 임팩트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잡플래닛입장을 고려한다면 실현되기 쉽지 않은 아이디어 지만요
익명성과 솔직함 그 어느 사이
잡플래닛은 기본적으로 익명성을 보장합니다. 리뷰 작성자가 누구인지 잡플래닛 팀도 알수없어요 작성자의 정보가 암호화 되어 저장되기 때문인데요 이는 향 후 작성자의 권리와 신변을 보호하는 아주 강력한 보호수단이 되어줍니다. 다만 문제는 기업리뷰가 너무나도 정성적이라는 점인데요 앞선 인터뷰에서 나왔던 인터뷰이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어떠한 이유로 퇴사하게 되었는지 적고 싶지만 적으면 절 알아볼 께 뻔해서 도저히 적을 수 가 없어요
앞뒤 자르고 부정적인 말을 적으면 왠지 두서없이 비난만 하는 거 같아 솔직하게 적는 것이 꺼려지게 됩니다."
딜레마 입니다.
솔직하게 적으면 기업의 보복이 두렵고 그걸 피하자니 진심어린 후기에 제한이 있고.. 결국 잡플래닛의 기업리뷰를 살펴보면 두서없는 비난 조의 문장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는 잡플래닛이 원하는 정보는 결코 아닐 것입니다. 기업리뷰에 선과 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객관적인 상황이 필요할 뿐이죠 판단은 구직자의 몫이구요 그런 점에서 당당하게 솔직한 리뷰가 나올 수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물론 잡플래닛의 실책은 아닙니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기업이 문제인거죠 하지만 좋은 기업데이터를 얻기 위해 잡플래닛이 넘어야 할 산 인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구인과 공존.. 가능해요?
우선순위 설정과 문제정의
최종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잡플래닛UX에 대한 아쉬운 점을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문제를 정의해보려 합니다.
1.익명성과 솔직함 그 어느 사이
2.종합 검색창이 필요해
3.짧고 굵어도 괜찮아요!
먼저 2위와 3위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3위의 경우 보다 정성적인 잡플래닛 기업리뷰데이터를 위해서 글자 수에 제한을 두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잡플래닛이 만들어나가는 기업데이터플랫폼은
보다 정성어린 데이터가 필요하니까요// 2위의 경우 물론 원하는 키워드를 통해 정보를 찾아내지 못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잡플래닛의 다양한 컨텐츠를 찾아내는 장치가 마련되길 바래봅니다.
보다 완벽한 익명성의 기업리뷰 시스템
사실 잡플래닛은 리뷰작성자들의 보호를 위해 꽤나 강력한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업리뷰는 해당기업의 팩트체크, 혹은 명예훼손 우려 게시물이 아니라면 삭제되지 않습니다.
리뷰 작성시에도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통하여 적절한 게시물이 작성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구요
무엇보다 게시전 검토를 통하여 게시승인여부를 기업측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기업의 보복가능성은 사실 그다지 크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문제를 최우선 문제로 상정한 것은 실제 기업리뷰 내용 때문입니다.
기업리뷰는 주관적입니다.
누군가는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결국 판단은 구직자의 몫인데 사실 위와 같은 리뷰는 판단하기 쉬운 리뷰는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서없는 비난의 형태와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객관적인 상황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진심어린 리뷰가 많이 달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리뷰 작성자들이 안심하고 리뷰를 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잡플래닛인의 지구생활을 응원해
첫번째 위클리프로젝트 회고
첫번째 위클리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이게 맞는지 틀렸는지 이런 논리로 프로덕트를 관리해도 되는지
사실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진심어린 마음만으로는 프로덕트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명확한 근거와 합리적인 논리, 정확한 문제정의능력이 올바르게 제품을 관리하는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시금 다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 적 있습니다. "난 잡플래닛에 올라온 채용공고만 보고 입사할꺼야"
떡 주시는 분들은 생각도 없는데 참으로 야무진 다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잡플래닛에 건강하고 멋진 기업들이 많이 채용공고를 올리는 이유일테죠 사실 다른 채용플랫폼 사이트는 꽤나 성의없이 채용공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두줄은 아주 흔해요
그나마 원티드,로켓펀치, 잡플래닛과 같은 HR테크기업들이 아주 정상적이고 올바른 채용공고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채용기업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어떠한 기업이며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는 최소한 언급하며 채용공고를 올려야 한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건강한 채용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잡플래닛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